대출을 알아보다 보면 가장 먼저 걱정되는 것 중 하나가 신용점수입니다.
“대출을 받는 순간 신용점수가 크게 떨어지는 것 아닐까?” 하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대출을 받았다고 해서 모든 사람의 신용점수가 똑같이, 일정한 점수만큼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실제 대출이 실행되면 부채가 새로 생기기 때문에 신용평가에는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대출이 있느냐’만이 아닙니다.
대출의 종류와 금액, 기존 부채 규모, 상환 이력, 신용거래 형태 등 여러 요소가 함께 평가됩니다.
따라서 대출을 받을 계획이라면 “몇 점 떨어질까?”만 생각하기보다 대출 이후 신용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까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출을 받으면 왜 신용점수에 영향을 줄까?
개인신용평가는 한 가지 정보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NICE평가정보가 공개한 개인신용평가 요소에는 상환이력, 부채수준, 신용거래기간, 신용형태, 비금융·마이데이터 정보 등이 포함됩니다.
특히 대출은 현재 갚아야 할 채무가 늘어난다는 점에서 ‘부채수준’에 영향을 줍니다.
NICE평가정보는 대출 발생과 대출 잔액 증가를 평균적으로 부정적인 평가 요인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대출을 부분 상환하거나 전액 상환하면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KCB 역시 부채수준을 주요 신용평가 영역으로 활용합니다.
KCB가 공개한 일반고객 기준 평가영역을 보면 상환이력 21%, 부채수준 24%, 신용거래기간 9%, 신용거래형태 38%, 비금융·마이데이터 8%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비중은 고객군 평균이며 개인의 신용상태에 따라 실제 영향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출 1,000만원을 받으면 신용점수가 몇 점 떨어진다”처럼 일률적으로 계산할 수는 없습니다.
대출을 받았다고 모두 같은 폭으로 떨어지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두 사람이 똑같이 2,000만원을 대출받았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한 사람은 기존 대출이 거의 없고 오랫동안 연체 없이 신용거래를 해왔습니다.
다른 사람은 이미 여러 건의 대출을 가지고 있고 카드대출이나 고금리 대출까지 이용하고 있다고 해보죠.
대출금액이 같더라도 두 사람의 신용상태는 전혀 다릅니다.
기존 부채 규모와 대출 건수, 상품의 위험 수준, 금리, 상환 이력 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NICE평가정보도 대출의 종류별 위험 수준과 금리, 보유 대출 규모 등을 신용평가에 활용하며 일반적으로 고금리 대출로 추정되는 상품의 비중이 높을수록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담보대출은 다른 대출상품보다 상대적으로 신용위험이 낮은 상품으로 평가될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대출 여부 하나가 아니라 대출을 포함한 전체 신용상태입니다.

신용점수에 더 주의해야 하는 대출 이용 방식
대출을 한 번 받는 것보다 여러 금융회사에서 계속 대출을 늘리는 상황을 더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존 부채가 많은 상태에서 추가로 대출을 받으면 전체 채무 부담이 커집니다.
특히 단기간에 대출 건수가 늘어나거나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대출 비중이 커지는 경우에는 신용평가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금서비스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NICE평가정보는 지속적·습관적인 할부와 현금서비스의 과다 사용을 부정적인 평가 요소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대출을 받을 때는 단순히 승인 여부만 볼 것이 아니라 기존 대출까지 합쳐서 매달 얼마를 갚아야 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출 조회만 해도 신용점수가 떨어질까?
이 부분도 많이 오해합니다.
내 신용점수를 직접 조회한다고 해서 그 자체로 신용점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NICE평가정보는 조회정보를 개인신용평가에 활용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신용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신용점수를 조회하는 것을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한국신용정보원의 크레딧포유에서는 본인의 대출·연체·보증 등 신용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출을 준비하고 있다면 먼저 자신의 신용점수와 기존 대출 현황을 확인한 다음 필요한 금액을 계산하는 편이 합리적입니다.

대출을 갚으면 신용점수는 다시 올라갈까?
대출을 성실하게 상환하면 부채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신용평가에 긍정적인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NICE평가정보는 대출 부분 상환을 긍정적 요인, 전액 상환을 그보다 강한 긍정적 요인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KCB 역시 채무 증가는 부정적으로, 채무상환 이력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안내합니다.
그렇다고 대출을 갚는 순간 모든 사람의 점수가 일정하게 올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신용점수는 다른 대출과 카드 이용 상태, 연체 여부, 신용거래기간 등 여러 정보가 함께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대출을 상환했다면 일정 시간이 지난 뒤 NICE나 KCB 등에서 자신의 신용점수 변화를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신용점수를 관리하려면 무엇이 중요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연체를 만들지 않는 것입니다.
대출 원리금뿐 아니라 신용카드 대금 등도 약정된 날짜에 정상적으로 납부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또한 불필요하게 대출 건수를 늘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여유자금이 생겼다면 금리와 대출 성격 등을 살펴본 뒤 부채를 줄이는 것도 신용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기존 대출을 갚기 위해 또 다른 고금리 대출을 반복적으로 이용하면 부채구조가 더 나빠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신용점수 자체만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연체 없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부채를 관리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결국 대출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이용하느냐’입니다
“대출을 받으면 신용점수가 무조건 떨어진다”라고 단순하게 이해하면 정확하지 않습니다.
대출 실행으로 부채가 증가하면 신용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실제 영향은 대출의 종류와 금액, 기존 부채, 신용거래 형태, 상환 이력 등 개인의 전체 신용정보에 따라 달라집니다.
따라서 대출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면 신용점수가 떨어질까 봐 무조건 피하기보다 자신의 상환능력 안에서 필요한 금액을 이용하고 연체 없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대출을 받기 전에는 현재 보유한 대출과 월 상환액을 먼저 확인해 보세요.
대출을 받은 뒤에는 정해진 날짜에 원리금을 상환하고, 여유가 생겼을 때 부채를 줄여가는 방식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처
NICE평가정보 NICE지키미 개인신용평점체계·주요평가요소
KCB 올크레딧 개인신용평가 주요평가부문
한국신용정보원 크레딧포유 본인신용정보 열람서비스